실내수영장 소독액 과다 사용...어린이 천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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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3 노컷뉴스
"여름철 실내수영장 소독액 조심하세요"
전주시 우아동의 김모(12)군은 방학을 맞아 전주에 있는 한 실내수영장에 회원으로 등록, 수영을 배우다 천식과 비염이 심해져 3일째 소아과에 다니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수영장 물에 섞여 있는 액체 염소(chlorine)가 인체 유기물들과 결합할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최근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여름철을 맞아 실내 수영장에 이용객들이 급증하면서 일부 수영장들이 물을 소독하기 위해 액체 염소(chlorine)를 과다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액체염소가 인체 유기물들과 결합할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50m 규모의 풀을 운영 중인 한 수영장의 경우 5t의 소독용 염소를 소비하는데 겨울철에는 약 50일 정도가 걸리는 반면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30∼40일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영장 관계자 역시 “동절기보다 손님이 많고 오염이 빨리 되는 하절기에는 기계에 의해 이뤄지는 염소 소독이 잦아지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잦은 염소소독은 이용자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환경과 건강 전상일 대표는 “수영장 이용객들의 땀과 소변 등이 염소와 합쳐지면 어린이들에게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나이트로젠 트리클로라이드'라는 물질은 물론 심지어 발암유발 성분인 ‘트리할로메탄(trihalomethane)’까지도 생성된다”고 경고했다.